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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7 자막 화제 '센스 甲'이란 이런 것
응답하라1997 자막 화제다. 부산사투리를 해석해주는 친절함과 그로 인해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기 때문.
1997년 부산을 배경으로 1세대 팬덤과 여섯 남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응답하라1997>은 90년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세심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부산 사투리와 팬덤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속출했다. 이에 31일 <응답하라1997> 방송분에는 해석 자막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시원(정은지)의 별명인 '안승부인'이 그룹 H.O.T의 멤버 토니안(본명: 안승호)의 부인을 뜻한다는 사실과 97년 당시 토니안의 차량 디자인 때문에 '포카리'로 불렸던 사실을 자막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또 학찬(은지원)과 성재(이시언)의 대화를 자막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학찬에게 학교를 소개해주라는 선생님의 말에 성재는 "내가 백지 이런날 주번 걸리가 지금 정신 상가로븐께 홀딱 다 이따 비주께"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막으로는 "내가 하필 이런날 주변 걸려서 지금 몹시 정신이 혼란스러우니 모든 것들은 나중에 구경시켜줄게"라는 표준어 해석이 달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응답하라1997 자막 화제로 시청률 상승 효과가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응답하라1997은 매주 화 밤 11시 30분 2회를 연속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