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재중 / 씨제스 제공


'닥터진'의 김재중이 ‘폭염을 이겨 내는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달 31일 닥터진의 촬영이 있었던 MBC 드라미아 야외 셋트에서 36도가 넘는 더위 속에 전투씬이 벌어졌다. 극 중 종사관 역을 맡은 김재중은 솜 처리가 된 전투 의상과 부상을 염려한 팔과 무릎 아대 등을 갖춰 입은 채 장시간 액션 씬을 소화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경탁(김재중 분)이는 무관이기 때문에 액션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리허설만 한 두시간이 필요하고 리얼한 장면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씬을 찍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씬데 쉬지 않고 동선 체크 하고 대역 없이 훌륭하게 전투씬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김재중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속에 사극 의복과 상투를 한 채로 연일 더위와 싸움 하고 있다”며 “차량에 아이스박스를 싣고 얼음 찜질 주머니를 달고 다니고 대형 부채와 미니 선풍기 등을 동원했지만 그것도 잠시다.”며 고충을 전했다.

드라마 현장의 더위를 이기는 아이디어도 속출하고 있다. 어디서든 그늘막이 될 수 있는 우산형 미니 천막을 만드는가 하면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른 기능형 민소매를 2겹 입고, 피부에 닿으면 땀을 증발 시키며 청량감을 주는 쿨 시트를 부착하고 있기도 했다고.

김재중은 “칼을 몇 번 휘두르기만 해도 온몸에 비가 오듯 땀이 났지만 오히려 전투씬의 처절함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전투씬 하나하나가 김경탁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촬영에 몰입하다 보니 더위는 잊었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진'은 오는 5일 최종회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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