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소지섭-공유 /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유령', KBS2 '빅'

안방극장에 잠자고 있는 여심을 훔치러 오빠들이 대거 돌아왔다. 장동건, 소지섭, 공유가 그 주인공. 장동건은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미중년으로, 소지섭은 '옥탑방 왕세자'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서 냉혈 수사대 팀장으로, 공유는 '사랑비' 후속작 KBS2 월화드라마 '빅'에서 18세의 영혼이 들어간 30대 1등 신랑감으로 각각 돌아왔다. 각기 다른 시간대, 각기 다른 직업군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 바로 안방극장 여심이 그리도 기다리던 '오빠들'이라는 것.


장동건은 채림의 마음을 훔쳤던 '이브의 모든 것' 이후 무려 12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이다. 당시 장동건은 '이브의 모든 것'에서 부, 명예, 성격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었던 형철이었다면, 지금 '신사의 품격'에서는 쿨하게 성격하나 버렸다. 건축공학도답게 분석과 통계에 집착하고, 인과관계를 따지길 좋아하며 대화의 80%는 '독설'이고 20%는 '지적'인 독설남 '김우진' 역할을 맡았다.

또한, 자신의 친구인 태산(김수로 분)을 짝사랑하는 서이수(김하늘 분)를 마음에 담은 역할로 무려 한 자를 짝사랑하는 장동건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회에서 장동건은 자신의 "첫눈에 반했거든요"라는 고백을 믿지 않는 서이수에게 "그럼 볼 때마다 반하는 건 어때요"라는 대사로 내 여자에겐 따뜻한 면모를 보이기도.

특히, '신사의 품격'은 지난해 '현빈은 언제부터 그렇게 멋졌나, 하지원은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궁금증을 전 국민에게 불러일으킨 '시크릿가든'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가 뭉쳤다고 하니 주말마다 안방 여심을 TV 앞으로 모을 만하다.


'옥탑방 왕세자' 후속작으로 30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수목드라마 '유령'의 주인공, 소지섭은 '로드 넘버 원'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전작에서 그는 빈농 태생의 하사관 출신의 장교를 맡아 순수하지만 강한 남자를 보여줬다면, '유령'에서 소지섭은 경찰대 수석입학, 수석졸업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브레인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소지섭이 맡은 '김우현'은 객관적 일 처리를 위해 철저한 지기 외에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냉혈한 형사. 그러나, 우현 바라기 이자 얼짱 경찰 유강미(이연희 분)와는 어떤 전개가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유령'은 지난해 '싸인'으로 시나리오가 탄탄한 명품 드라마라는 수식어와 함께 우리나라의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시장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 김은희 작가와 김형식 PD의 만남으로 다시 한번 그 스릴감을 수목 안방극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소지섭, 이연희, 최다니엘 등과 함께 말이다.


아직도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 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 떨릴 여심이 있겠다. 공유는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KBS2 월화드라마 '빅'으로 5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빅'에서 공유는 길다란(이민정 분)의 약혼자이자 근사한 외모, 화려한 스펙, 엄청난 배경까지 지닌 서윤재를 연기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서윤재의 몸에 18살 질풍노도의 시기의 강경준(신원호 분)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 이에 자칭 강경준 영혼의 반쪽이라 말하는 특급 4차원 장마리(수지 분)가 가세하며 졸지에 공유는 이민정-수지를 거느린 18세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 등으로 작품마다 연일 히트치며 작가계의 아이돌로 떠오르는 '홍작가'의 작품이라 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KBS2 월화드라마 ‘빅’은 오는 6월 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월화 안방극장에는 SBS '추적자', MBC '빛과 그림자'와 함께 KBS2 '빅'의 공유가 있고, 수목에는 MBC '아이두 아이두', KBS2 '각시탈', 그리고 SBS '유령'의 소지섭이 있다. 이어 주말에는 '시크릿 가든'이 있던 그 자리에 SBS '신사의 품격'의 미중년 장동건이 있다.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당분간 안방극장엔 행복한 비명이 들릴 예정이다, 돌아온 '오빠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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