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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윤승아, 의상 한벌로 9회 분량 소화.."냄새 안나?"
화제의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성준)'의 배우 윤승아가 무려 9회의 분량을 한 벌의 의상으로 출연한 이색 기록을 세웠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월(한가인)’의 호위무사 ‘설’로 출연중인 윤승아가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 하기 시작한 6회부터 현재 방송된 14회까지 단 한 벌의 일관된 의상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여타 다른 드라마 속 어떤 인물이 이처럼 오랜 회차 동안 단벌로 등장할까 싶을 정도.
작품 속 설과 함께 등장하는 여배우들 중 허연우와 잔실(배누리)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평상시 한복과 성수청에서의 무녀 복장으로 의상 변화를 보였고 또한 녹영(전미선) 역시 국무로서 소임을 다 할 때와 궁궐 밖으로 나갔을 때 다양한 외출복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훤, 양명의 잦은 의상 변화는 물론 운, 염, 윤대형의 윤씨 일파 심지어 훤의 내관인 형선까지 적어도 2~3벌의 바뀐 의상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윤승아는 하늘 색 도포에 헝겊으로 된 띠를 머리에 두르고 흰 천으로 감싼 검을 등에 멘 호위 무사 복장을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 윤승아의 소속사에 따르면 “똑같은 의상 2벌로 세탁을 해가며 번갈아 입고 있다. 극 중 인물들 중 의상 제작비 절감에 기여하는 일등 공신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검소한 설이 개념 무사!?”, “다른 여배우들처럼 고운 한복 입고 싶을 법도 한데..착한 설이~”, “설 언니도 예쁜 옷 입고 염에게 아리따운 여인이었으면 좋으련만”, “무사복은 비록 남루하지만 예쁜 외모로 빛이 난다”등 재치 넘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우의 기억이 되돌아오며 연우의 호위무사 설에게도 극 적인 반전의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오는 수요일 밤 9시 50분 15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