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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2144년 보급형(?) 독특 헤어로 '파격 변신'
1억 2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동원된 SF대서사극 <클라우드 아틀라스>(감독 앤디 & 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 를 통해 할리우드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배우 배두나가 레드&오렌지 브릿지를 넣은 독특한 단발헤어로 눈길을 끈다.
데이빗 미첼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5세기 시공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여섯개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여섯개의 이야기 중 2144년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제인간 이야기의 여자주인공으로는 배두나가 캐스팅돼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스틸 사진 속 배두나는 독특한 흑백 단발에 레드와 오렌지 브릿지를 넣은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또,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 지 기대하게 만든다.
배두나와 함께 톰행크스, 휴그랜트, 할베리, 짐스터게스 등 모든 주연배우들은 각 스토리의 주인공을 맡아 파격적인 특수분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여섯개의 뒤엉킨 이야기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멀티플레이를 펼친 것.
촬영을 마친 배두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뜻깊고 신나는 경험이었던 만큼, 촬영을 마치니 허전한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극중 동양인으로 특수분장을 하고 한국어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 할베리에게 한국어 대사를 가르쳐 준 적이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구사해 깜짝 놀랐다”고.
이어 “워쇼스키 감독에게 ‘대박’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줬더니 OK사인 대신 ‘대박’을 외쳐 촬영 내내 재밌었다”고 전했다.
연기호흡을 가장 많이 맞췄던 파트너 짐스터게스에 대해서는 “비슷한 또래라서 촬영장에서 늘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다. 그의 배려심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크랭크업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내공 강한 대배우들의 1인 다역 연기변신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12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