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천일의 약속' 장면 캡쳐


배우 박유환이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연출 정을영, 극본 김수현)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천일의 약속 마지막회에서는 의사의 예상보다도 날이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는 서연(수애 분)으로 인해 서연 자신은 물론, 힘들게 병마와 싸워나가는 가족들의 모습과 함께 서연의 묘를 방문한 지형(김래원 분)과 딸 예은이 그려지며 막을 내렸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앞으로 문권이 못 볼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문권이 밝은 미소 하나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았는데”, 아이디 ‘mw2011dc’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화성인동생 이제 어디서 구경하나” 등의 뜨거운 호응과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전했다.

천일의 약속에서 문권(박유환)은 어려운 환경과 엄격하고 무뚝뚝한 누나 밑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 알츠하이머를 앓으며 박지형(김래원)과의 가슴 아픈 사랑을 해 나가는 누나 이서연(수애)과 힘든 현실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직접 벌고 짬을 내어 공부를 하며 누나가 바라던 대기업에 입사까지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로부터 ‘훈남동생’, 지구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화성인 동생’이라는 새 캐릭터까지 얻어내며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었다.

박유환은 “누나바보 문권이를 떠나보내기 아쉽다”며 “세상에 모든 알츠하이머와 싸우는 환자분들 및 그 가족들에게 힘내시라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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