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드라마 '브레인' 장면 캡쳐


'브레인' 신하균이 까칠 시니컬한 ‘레전드 닥터’로 긴박감 넘치는 수술실 위기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21일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 3회는 ‘레전드 닥터’라 불리는 신하균의 계속된 위기 상황이 극적 재미를 배가시키며 앞으로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상태.

무엇보다 신하균은 권력지향형 인간으로서 속물근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이강훈을 최고의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하균은 자신의 의도대로 환자를 설득하기 위해 평소와는 다른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가 하면, 미국행을 포기한 조동혁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퍼붓는 등 버라이어티한 모습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강훈(신하균)은 김상철(정진영) 교수 대신 고재학(이성민) 과장을 의학다큐멘터리에 출연시키기 위한 시도를 감행했다.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 천하대 종합병원의 핵심 라인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고재학을 위해 이강훈이 특별 조치에 들어간 것. 강훈은 김상철 교수가 집도하려했던 각성 수술 환자를 교묘하게 설득하는데 성공, 고재학과 함께 각성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 김상철은 강훈에게 “환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세요. 마음으로, 이 마음으로 헤아려 줘야해요”고 특별 부탁했지만 고재학 과장의 과한 욕심은 환자를 위기상황으로 몰았다. 수술 중 마취 상태의 환자를 깨워 뇌의 표면에 자극을 주며 진행하는 각성 수술은 위험천만한 요소가 많아 노련함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수술. 병원장이 참관하고 다큐멘터리 PD까지 함께 한 수술 현장에서 고재학과 강훈의 실수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까닭에 긴장감은 극에 다다른 채 3회 엔딩을 장식했다. 22일 방영되는 ‘브레인’ 4회에 더욱 궁금증이 유발된 이유다.

그런가하면, 강훈은 미국행을 포기한 준석(조동혁)의 행동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준석의 미국행은 강훈의 조교수 임명을 확실케 하는 중요 요소였던 것. 준석의 미국행이 좌절되면서 강훈은 조교수 임명을 두고 준석과 또 한 번의 경쟁 체제를 이어가야할 운명에 휘말리게 됐다.

게다가 후배 지혜(최정원)를 두고 강훈은 준석과 미묘한 삼각관계를 이뤄나갈 것으로 보여 순탄치 않은 앞으로의 행보를 예상케 했다. 실제로 준석은 미국 스탠포드 자리에 합격하고도 지혜에 대한 연정 때문에 미국행을 포기한 상황. 준석의 선택은 천하대 신경외과 조교수 자리를 두고 펼쳐질 권력 다툼 뿐 아니라 지혜를 향한 강훈과의 경쟁관계를 전망케 하며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하균앓이가 시작된 듯!” “각성 수술 받던 환자는 어떻게 될까요?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하네요” “긴장감 넘치는 수술 장면 최고!” “한 시간이 너무 빨리간 듯..내일이 기다려진다” 등 ‘브레인’을 향한 열렬한 지지를 쏟아냈다.

한편 각성 수술 중 위기일촉즉발 상태로 긴장감을 고조시킨 ‘브레인’은 22일 밤 9시 55분 4회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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