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공주의 남자> 방송 캡쳐


KBS 수목극 <공주의 남자> 22회에서 정종役의 이민우가 결국 마지막을 장식했다.

어제 방송된 <공남> 22회에서는 신면(송종호)과 정종이 몸싸움 도중 경혜를 보여주기 위해 옷소매에 넣어놨던 역모와 관련된 격문이 발각, 정종의 절망적인 운명을 예고했다.

격한 분노에 치달은 수양(김영철)은 정종을 거열형(두 팔 다리 및 머리를 각각 매단 수레를 달리게 하여 신체를 찌는 형벌)으로 처형하라는 명을 내리고, 정종은 마지막 거사를 치르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다.

정종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비록 내 육신은 갈가리 찢겨 죽으나, 내 혼백은 살아남아 수양 네 놈을 꿈속에서도 괴롭힐 것이다! 네 후세들 또한 내내 고통을 당하리라!”하며 기개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감탄을 샀다.

또한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며 아이의 이름을 짓던 정종의 모습,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며 더욱 곱게 화장을 하던 경혜의 모습, 마지막 미소를 짓던 정종의 모습 등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강하게 자극시켰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거열형으로 죽다니, 실제 역사를 그대로 담은 장면에 너무 많이 울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정종의 마지막 모습을 보니 가슴이 먹먹했다”, “끝까지 사람 좋게 웃는 정종의 모습을 보고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포 커플은 끝까지 아름다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종의 마지막을 진심으로 슬퍼했다.

제작사 측은 “정종이라는 인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굴곡을 겪는 인물로 다양한 색깔의 연기가 필요했던 캐릭터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다채로운 정종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이민우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앞으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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