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KBS2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주인공 한예슬의 촬영 거부 및 이탈에 제작사가 초강수를 뒀다.

지난 15일(어제) <스파이명월> 11회는 주연배우의 이탈로 <스파이명월> 스페셜로 대체 방영됐다. 이는 한예슬이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제작 일정에 초래를 끼치면서 비롯된 것.

제작사 측은 16일(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한예슬 위주로 대본 수정 요청을 하거나 스케줄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 촬영장에 지각하는 경우에도 제작사와 현장 스태프들은 한예슬을 다독이며 촬영해왔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 중에 한예슬이 일방적으로 잠적함으로써 촬영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대책 없이 현장을 떠나버린 한예슬의 선택에 제대 후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갖고 참여한 주연배우 에릭, 이진욱과 스태프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어려움 속에도 묵묵히 촬영을 이어온 전체 연기와 스태프들을 무시한 처사로 어떠한 경우에도 이해될 수 없는 행위”라고 입장을 확고히 했다.

특히 에릭은 5부 이후 비중을 줄여줄 것을 요구하는 한예슬 때문에 더 많은 신을 소화해야 했지만 묵묵히 소화해냈고, 촬영거부에 준하는 행동을 하는 한예슬을 매번 다독이며 제작진과 한예슬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무단 잠적한 한예슬에 제작사 측은 유, 무형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 점을 밝혔다. 이에 제작사는 법률고문인 법률사무소 동녘을 통해 손해 회복을 위한 민, 형사상의 가능한 일체의 조치를 위임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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