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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세령의 마음 충분히 공감돼"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BS2 <공주의 남자>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문채원이 극중 원수가 되어버린 승유(박시후)와 세령(문채원)의 엇갈린 사랑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

왕이 되고자 대신 김종서를 무참히 살해한 수양대군, 이른바 계유정난을 수양대군의 딸 세령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의 시각에서 풀어낸 로맨스 사극 <공주의 남자>에서 문채원은 사랑하는 남자의 집안을 몰락시킨 아버지와 연인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비운의 왕녀 세령 역을 맡았다.

극 스토리가 실제 상황이라면 본인은 어떠한 선택을 하겠냐는 질문에 "부모님 마음에 못 박으면 안되겠지만 사랑을 하긴 할 것 같다"면서 고민하더니 이내 "일단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 같다. 젊다 보니 사랑은 포기하진 못할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이어 "충분히 나라도 저런 선택을 할거야 라는 생각이 들면 더 빠지는데, 세령 캐릭터는 굉장히 공감갔다. '사랑이 크다 한 들 어찌 그 죄를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 소원은.. 당신 손에, 당신 품에 죽는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너무나도 공감갔다"라고 말했다.

문채원은 실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애를 해본 적이 있냐고 묻자 "다행히 부모님 말씀을 잘 듣기 때문에 아직 없다"며 "드라마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현실이라면 마음이 무거울 듯 싶다"고 했다.

한편,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로맨스 사극 <공주의 남자>는 KBS2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오는 2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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