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하이킥' 시즌2 / 초록뱀미디어 제공


네티즌이 꼽은 최악의 황당 결말 드라마로 '지붕뚫고 하이킥'이 선정됐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가 6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최악의 황당 결말 드라마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붕뚫고 하이킥'이 1위를 차지했다.

총 6,095표 중 1,649표(27.1%)를 얻어 1위를 차지한 '지붕뚫고 하이킥'은 주인공 두 명이 그 동안의 전개와는 동떨어지게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을 암시하는 결말로 마무리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덕분에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며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로 끝나는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 장면은 어이없고 잊고 싶은 순간에 사용되는 패러디 소스로 주목받고 있다.

2위는 1,493표(24.5%)를 얻은 '파리의 연인'이 차지했다. 백마 탄 왕자 한기주와 씩씩한 신데렐라 강태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등의 명대사를 쏟아내며 평균시청률 41.5%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 내용이 모두 강태영의 소설인 것으로 마무리돼 드라마를 몰입해 시청하던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선사했다.

3위에는 415표(6.8%)로 '49일'이 꼽혔다. 혼수상태에 빠진 부잣집 외동딸 신지현이 살고자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주는 세 명의 눈물을 49일 안에 모으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마지막회에서 신지현의 빙의 대상인 송이경이 신지현과 자매였으며,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신지현이 회생 6일 만에 사망해 "반전을 주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한 건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외에 '아내의 유혹', '태왕사신기', '쩐의 전쟁'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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