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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멤버들 연예 프로 촬영한다면 연락 재깍재깍"-에릭

그룹 신화의 에릭이 연기자 문정혁으로 제대 후 첫 작품을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2 <스파이명월>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에게 시간이 날 때 우리집에 와서 대본 좀 맞춰 달라고 부탁했는데 아무도 안왔다"면서 섭섭함을 털어놨다.

이어 에릭은 "연예프로그램 인터뷰에 앞서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SOS를 보냈더니 1시간 안에 답장하던 법이 없었던 멤버들이 10분 안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0년 이상 그룹 활동을 지속해오며 1세대 아이돌로서는 최초로 해체되지 않은 대표 장수 그룹인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과 걱정도 남다르다고.

또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 1세대로서 JYJ 박유천, 2PM 택연, 미쓰에이 수지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연기자 데뷔에 대해서는 관대한 입장임을 표명하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는 좋게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동방신기나 저나 가수 출신 연기자로 알려졌지만 사실 연기자 출신 가수도 많다.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점보다 진정성을 갖고 연기를 열심히 할 수만 있다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눈여겨보는 아이돌 스타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꼽은 그는 "연기 데뷔를 같은 감독님의 작품으로 했다는 점, <포세이돈>으로 함께 출연할 뻔 했다는 점과 같은 소속사(SM) 출신이었던 점 등 공통점이 많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후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작품의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는 "34%"라고 단호하게 말하더니 "다른 두 작품은 33%로 해달라"고 애교있는 멘트로 장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한편, 에릭·한예슬 주연 <스파이명월>은 KBS2 <동안미녀> 후속으로 오는 1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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