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 E&M, 에넥스텔레콤 제공


‘로맨스 타운’ 성유리와 정겨운이 한 침대에 함께 누워있는 알싸한 ‘24K 순금 베드신’이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극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에서 예측 불가능한 반전 로맨스를 그려나가고 있는 성유리와 정겨운은 지난 2 회까지만 해도 원수처럼 으르렁거렸던 사이. 그로 인해 19일 4회 분에 방송될 가슴 뛰는 두 사람의 베드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회에서 정겨운(강건우)의 날벼락 같은 해고 통보에 짐을 싸 들고 주인집에서 쫓겨났던 성유리(노순금)는 142억 복권에 당첨돼 짜릿한 인생역전을 보여줬다. 이제 보란 듯 화려한 인생을 살아갈 것 같던 성유리가 여전히 앞치마를 두르고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데다가 숨막힐 듯 건우의 품에 꼭 안겨 있어 무슨 영문인지 호기심이 더해가는 상황이다.

까칠 건우와 억척 순금의 베드신은 지난 5월 1일 안성의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극중 처음 선보이는 러브신 인 만큼 서먹서먹할 수도 있었지만 두 배우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호흡을 맞춰보는 등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고 결국 NG없이 한 번에 OK컷을 연출했다.

드라마 속에서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누구든 움찔하게 만드는 짐승남 정겨운은 성유리와의 베드신에 앞서 쑥스러운 웃음을 보였으며 한살 연상인 성유리는 편안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촬영을 이끌었다는 후문.

건우는 이 베드신에서 “나 꼬시냐, 지금?”으로 시작해 순금에게 직설적인 대사를 마구 쏟아내 순금을 당혹스럽게 할 예정. 3년 전 순박한 뚱남건우를 우연히 만나 우정을 나눴던 순금은 그 집의 식모살이를 하며 뉴욕에 유학간 건우가 할머니 식모 유춘작에게 보내는 편지로 홀로 감정을 쌓아왔다. 순금은 유춘작을 제 가족 보다 더 챙기며 따뜻한 정을 나눴던 건우에게 남다른 희망을 갖고 있던 상황. 하지만 순금은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냉랭하게 돌변해 버린 건우로부터 쫓김을 당하는 등 처절한 배신감과 서러움을 느끼고 있어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순금은 건우의 서재를 청소하다 바닥에 대자로 누워 낮잠을 자는데 하필 이 모습을 건우에게 들켜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억척스럽게 청소를 하다가 피곤에 겨워 잠을 청하던 성유리의 모습은 현장에서 ‘요정식모’, ‘인형식모’라는 별명을 낳을 정도로 빛이 났다고.

한편 성유리의 100점짜리 억척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으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로맨스 타운’은 늘 그림자 노릇만 했던 식모들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드라마.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사람’ 위에 돈 있지만, ‘돈’ 위에 ‘사랑’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펼쳐내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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