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약혼한 여자를 포기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고 어이없죠”

3일 오후,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이하 내거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윤희가 솔직한 답변으로 주목을 끌었다.

<내거해>에서 오윤주는 3년 전 기준과 약혼을 파기하고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한다. 기준의 친 동생인 상희가 윤주를 짝사랑한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택했지만, 여전히 기준을 사랑하는 윤주는 그와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극 중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사랑스러운 여인 ‘오윤주’ 역을 맡은 조윤희는 “현기준(강지환)이 약혼한 여자(오윤주)를 포기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는 역할이라 연기하기는 편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작 MBC 드라마 <황금 물고기>에서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누가 봐도 밝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연기한다면서 “다른 캐릭터에 비해 조금 다운되어 있는 캐릭터다. 내면적으로는 아프지만 표면적으로는 밝게 표현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아서 좋은데 그 시간이 참 짧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 분위기를 띄운 그는 “왜 형제가 동시에 같은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지…참 속상하다”고 말해 웃음 섞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5급 공무원 공아정(윤은혜)과 '귀족남' 현기준(강지환)이 황당무계한 거짓말로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는 로멘틱 코미디물이다.

한편, 달콤 살벌한 결혼 스캔들을 소재로 한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SBS <마이더스> 후속으로 오는 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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