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뉴스컨텐츠팀 / press@jp.chosun.com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소재 컨벤션 디아망에서는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극본 : 서숙향, 연출 : 황의경 김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황의경 PD와 배우 정겨운, 성유리, 김민준, 민효린 등이 참석했다.

이날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겨운은 "'로맨스타운' 속 강건우의 역할이 '시크릿가든'의 김주원과 닮았다"며 "싸인 등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거친 캐릭터를 말끔히 털어버리고 멋진 로맨틱 남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겨운은 또, "극 초반 클럽에서 춤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유리)누나가 춤을 너무나 잘 춰 과거 '핑클' 속 전성기를 찾는 듯 했다"고. 이에 성유리는 "이왕 춤추는 거 보는 사람들도 민망하지 않게 네 다섯시간 동안 미치도록 춤췄다"고 웃으며 말했다.

평소 핑클의 팬임을 자처(?)한 정겨운은 멤버였던 이효리와 성유리 중 선택하라는 질문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단연 성유리 누나 팬이다. 실제 성격도 워낙 착해 마치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다"고 닭살스러운 멘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 정겨운은 강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재벌가의 아들 강건우를 연기한다. 운동으로 다진 야무진 몸매와 더불어 유로피언 스타일의 독특한 패션 아이템까지 연구했다던 그의 앞으로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그림자 같았던 존재인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돈 위에 사랑 있다'는 주제를 상큼발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오는 1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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