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지혜 / 웨이즈컴퍼니 제공


배우 한지혜가 천정명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당돌하고 야무진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짝패’(극본 김운경/연출 임태우 김근홍) 10회분에서 여각(장돌뱅이들의 물류 집결지이자 숙소) 경주인 동녀로 등장한 한지혜는 순수하고 맑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는 야무진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동녀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천둥(천정명)과는 달리 동녀는 직접적인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 천둥의 마음을 애태우게 만든 것.

동녀는 천둥이 사행길에서 사온 노리개를 귀동의 동생 금옥(이설아)에게 아낌없이 건네며 천둥에게는 “다음에 더 좋은 걸로 사 주십시오”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한 태도를 보였다. 금옥이 천둥을 좋아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동녀의 작은 배려였던 셈이다.

금옥뿐만 아니라 귀동의 아버지 김대감(최종환) 역시 천둥을 사윗감으로 일찌감치 점찍어놓은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동녀는 천둥에게 “무관이 될 것”을 권유했다. 동녀는 자신을 향한 천둥의 마음을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 냉랭한 태도를 내비치며 천둥의 애간장을 녹게 했다. 그러면서도 동녀는 천둥, 귀동과 함께 보낸 옛 추억을 얘기할 때면 어린 아이같이 순수한 미소를 짓기도 해 천둥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동녀의 원수였던 이생원이 ‘아래적’들의 첫 번째 목표물이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닌 듯”, “동녀의 필명이기도 한 ‘아래’를 도적떼들도 똑같이 썼다는 것은 동녀와 도적떼들 사이의 관계를 암시하는 것”, “포커 페이스 같은 배우들의 표정과 상황들 속에 범인을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라며 여러 의견들을 쏟아냈다.

한지혜의 소속사 측은 “여각 경주인으로서 당당하면서도 현명한 한지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귀동, 천둥과의 관계나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한 동녀의 노력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에 많은 기대를 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한지혜의 사극 연기 변신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MBC ‘짝패’는 매주 월화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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