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우 박신양과 한보배 / 골든썸, 아폴로픽쳐스 제공


SBS 수목 미니시리즈 '싸인'에 특별출연을 앞두고 있는 한보배가 최근 촬영이 진행됐던 일본 히로시마 로케이션 촬영 당시 위험한 절벽씬 촬영을 박신양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마친 사연을 공개했다.

히로시마현 오노미치 부근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극 중 한보배가 맡은 '아키짱'이 결핵이라는 병으로 친구들에게 놀림과 멸시를 받던 중 도움을 받게 된 한 남학생이 전쟁터로 나가게 되자 전쟁에 나갔다 돌아오는 귀환병들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낭떠러지 한 길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아키짱의 모습을 담은 슬픈 회상씬이었다. 현재 시점에서 보여지는 이 회상 장면을 찍기 위해 한보배는 윤지훈 역의 박신양과 고다경으로 분하고 있는 김아중, 그리고 회상씬 속의 남학생의 현재 노년의 역할을 맡은 중견배우 김성원 등과 함께 절벽에 올랐다.

아련하고 슬픈 표정 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한보배는 "장소가 워낙 위험했던 터라 무섭기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감정의 여운을 갖고 임해야 했던 촬영분이라 절벽 바위 위에 걸터 앉아 표정 연기에만 집중했다. 자칫 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박신양 선배님께서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시고 OK 컷 후에도 직접 일으켜 주시고 잘 내려 올 수 있도록 잡아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선배님의 따뜻한 배려가 너무 감사했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기사를 통해 알려진 대로 현지에서 능통한 일본어 실력을 선보인 한보배는 박신양에게 뜻하지 않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는 후문. 로케이션 일정으로 박신양, 한보배를 비롯한 '싸인' 배우와 스텝진이 일본에 머무르던 중 박신양의 의상을 세탁하기 위해 체류하던 일본 호텔측에 이를 부탁한 박신양 의 스텝이 호텔 측 관계자와의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은 상황을 본 한보배가 직접 동시 통역사로 나서 도움을 준 것. 출연 배우들끼리 도움을 주고 받는 흐뭇한 분위기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에 관련 스태프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보배가 나타나 일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평소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던데 덕분에 무척 고마웠다"고 전했다.

한편 '싸인' 7회 말미에 보여진 예고편에서는 한보배가 특별 출연하는 에피소드가 잠깐 전파를 타면서 일제시대 때 발견된 '백골사체'에 얽힌 한 소녀의 죽음과 그 사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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