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커튼콜 제작단 제공


‘마이 프린세스’의 ‘박서방’ 송승헌과 ‘대나무숲’ 류수영이 ‘허당 공주’ 김태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의 여심(女心)마저 뒤흔들어놓고 있다.

송승헌과 류수영은 MBC 수목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에서 각각 재벌 3세 외교관 박해영과 고고미술사학 교수 남정우 역할을 맡고 있다. 각기 다른 직업과 캐릭터, 외모를 가진 두 사람이 전혀 다른 매력으로 여성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극중 스마트한 재벌 3세 외교관 해영 역을 맡은 송승헌은 까칠하면서 도도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어느새 능청스러우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드러내는 등 ‘현대판 왕자’의 능청스런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새로운 ‘마성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특히 해영(송승헌)은 해영 박물관 관장인 윤주(박예진)에게 선물하기 위해 600만 원짜리 반지를 별 고민 없이 일시불로 구입하는가 하면, 이설(김태희)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듣고는 “내가 바보 소릴 들을래야 들을 수가 없는 조건이거든?”라며 ‘까칠한 재벌3세’의 모습을 보인다.

이설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해영을 바라보는 순간에는 “얘도 나한테 반했구만”이라며 왕자병 증세를 드러내기도 하고, 빵점 시험지를 놓고 이설과 치열한 몸싸움을 할 때는 혀를 날름거리며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짓기도 한다. 특히 우연찮게 이설의 엄마(임예진)와 맞닥뜨린 후에는 ‘박서방’으로 불리며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

송승헌이 선보이는 진지함과 코믹함 사이의 절묘한 균형 연기에 여성 팬들의 지지가 뜨거운 상황. 해영과 티격태격 댔던 이설 역시 해영의 ‘마성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과연 ‘송승헌표 마성의 매력’이 공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에 반해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역의 류수영은 지적이면서도 다정한 말투와 살인 미소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첫사랑 윤주에게 해바라기 같은 지고지순한 사랑의 마음을 드러내는 정우의 모습은 로맨틱한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공주로 밝혀지기 이전부터 이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정우(류수영)는 이설을 애제자로 아끼며 친절을 베푼다. 몰래 학교 조교실에서 자고 가려는 이설에게 정우는 모르는 척 “담요는 캐비닛 안에 있다”며 센스 있는 배려를 드러내기도 한다. 궁에 입성한 이설에게는 “앞으로 네 인생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 투성일거야. 외롭기까지 하겠지...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뭐 그런 거 하고 싶어지면 대나무숲 가지 말고 나한테 해”라며 따뜻한 어깨 받이가 되어줄 것을 자청한다.

마치 든든하고 어른스러운 큰 오빠인 듯 이설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가 되고 있는 정우는 ‘대나무숲’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많은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설이 궁에 입성한 후 정우 역시 황실재단 이사 자격으로 궁에 입성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회까지 이설과 해영의 코믹 러브 라인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이설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올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우 역시 첫사랑 윤주의 배신으로 윤주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한 상태여서 네 사람의 4각 구도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태. 이미 궁에 입성한 김태희와 송승헌, 곧 궁에 입성할 류수영과 박예진의 알쏭달쏭한 사랑의 마음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대한민국 명실상부한 톱 배우 송승헌이 ‘로맨틱 따도남’의 면모를 펼쳐내며 그동안 보여 지지 않았던 ‘마성의 로맨틱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류수영 또한 이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키다리 아저씨’ 같은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며 “두 남자가 펼쳐내는 두 가지 색깔의 매력에 여성시청자들이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는 송승헌과 김태희, 박예진과 류수영을 비롯해 연기파 중견배우인 이순재, 임예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기광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방송 시작과 함께 수목극 강자로 떠올랐다.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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