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드라마 <시크릿가든> 장면 캡쳐


‘시크릿가든’의 ‘우직남’ 이필립이 묵묵한 ‘그림자 라임앓이’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제작 화앤담픽처스) 11회 분에서 이필립은 하지원(라임)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현빈(주원)과 달리 사랑하는 마음을 안으로 삭이는 희생적인 사랑법을 선보였다.

11회에서 종수(이필립)는 기다리던 1차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행복해하는 라임이 한턱을 쏘겠다는 말에 “내일도 모레도 난 약속이 있어”라고 잘라 말한 후 “넌 그냥 모르는 척, 안들은 척, 다 없던 일로 치고 나한테 신경 쓰지도 말고, 네 일에만 집중하면 안 될까? 앞으로 두 번 다시 들키는 일 없게 할 테니까”라고 말해 라임을 당혹케 만들었다.

종수가 라임에 대한 마음을 더욱 꽁꽁 숨기기로 결심한 이유는 꿈에 그리던 오디션을 앞둔 라임이 자신에게 신경 쓰지 않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10회 분에서 라임을 사이에 두고 주원과 술대작을 벌이다 인사불성이 된 채로 라임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상황이 펼쳐진 후 라임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절제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던 것.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속으로 삭이는 희생적인 ‘그림자 사랑법’을 선보였던 셈이다.

특히 종수는 늦은 밤 홀로 사무실에 앉아 ‘다모’를 촬영했을 때 라임과 펼쳤던 숨 막혔던 액션신 메이킹 필름을 애틋한 눈빛으로 돌려보는 장면을 통해 라임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림자 같이 묵묵하고 한결같은 임감독의 사랑은 진짜 어른 남자의 큰 사랑인 것 같다” “임감독은 명사형 ‘사랑’이고, 주원이는 동사형 ‘사랑’인 것 같다. 임감독의 사랑은 운명이다” “배려심 깊은 사랑을 펼치는 임감독이야말로 지금 라임이에게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소속사 측은 “지난 회에서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던 임종수가 자신으로 인해 라임에게 피해가 가게 될 것을 걱정해 라임에 대한 마음을 감추기로 결심하는, 희생적인 사랑을 드러내는 애잔한 장면이었다”며 “라임-주원-종수로 이어지는 삼각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19일(오늘) 방송될 12회에서는 종수에 대한 남다른 호감을 드러냈던 현빈 여동생 희원(최윤소)이 종수 앞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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