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피쉬2' 뮤비, '방송부적격' 판정 이유는? '임신-자살 암시 때문'

KBS2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2>의 OST 타이틀곡 ‘점점’ 뮤직비디오가 KBS 뮤직비디오 방송심의 결과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정글피쉬2>는 명문 자율고 전교 1등을 독차지하던 백효안(한지우 분)이 의문의 죽음을 맞고, 여섯 명의 친구들이 그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문제가 된 장면들은 지난 11일 2회 방송에 전파를 탄 부분으로, 성적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ADHD(집중력 강화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서율(티아라 지연)이 약물부작용으로 인한 구토증상을 보이는 장면이다.

KBS 심의실 관계자는 “지연이 파란 알약을 먹는 장면은 주인공의 자살을 암시할 오해의 여지가 있다. 화장실 장면은 청소년의 임신 또는 음주 후 구토하는 장면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방송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제작사는 “드라마에는 그대로 전달된 부분이 뮤직비디오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문제가 되었다는 것은 결국 개연성보다는 한 컷 한 컷을 심의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그 컷 자체도 지나치게 확대해석 혹은 주관적인 잣대를 대고 있는 것이다”며 형평성에 어긋난 심의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정글피쉬2’의 메인 타이틀곡인 ‘점점’은 티아라 지연이 직접 부른 곡으로 드라마 ‘공부의 신’ OST 참여한 곡 ‘또르르’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