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정글피쉬2' 캡쳐


4일 드디어 베일을 벗은 KBS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2(극본 서재원, 김경민 연출 김정환, 민두식)'에서 교사로 출연하는 윤희석이 첫 회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며 미스테리한 존재감을 펼쳤다.

명문 가화고의 영어 교사로 첫 회 중반부 쯤 등장한 윤희석은 방송 말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백효안(한지우 분)과 묘한 관계를 암시하며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윤희석이 맡은 정인우는 가화고의 젊은 영어교사로 준수한 외모에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았지만 효안의 죽음을 계기로 점차 변모해가는 인물이다.

효안이 죽음을 택하기 직전 정선생과의 알 수 없는 심각한 분위기가 전파를 타며 정선생과 효안의 관계를 놓고 다양한 추측성 의견들이 쏟아졌다. 첫 회인만큼 백효안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배경이나 이유가 뚜렷이 밝혀지기 보다는 상황을 암시적으로 표현하며 정선생의 정체와 함께 추후 전개될 이야기에 더욱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윤희석은 지난 여름 KBS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야망에 가득찬 '썩소 조현감'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사극 속의 '조현감' 대신 훈남 영어 선생님으로 분해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의 이미지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총 8부작으로 기획된 '정글피쉬2'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한 여고생의 의문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 죽음에 얽힌 비밀을 쫓는 10대들의 이야기로 첫 회부터 우리나라 10대들의 정글 같은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현실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윤희석 외에도 홍종현, 티아라 지연, 한지우 등 출연 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과 열연에 다소 파격적인 청소년의 현실을 다루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보인 '정글피쉬2'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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