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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는 외박 중' 김재욱, "나 게이 아냐~"
"'나쁜남자' 방영 전까지 내 이미지는 '국가대표 게이' 였다"
그를 세상에 알린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맡았던 게이 역할을 시작으로 최근 종영한 '나쁜남자' 방영에 이르기까지 그를 떠올리는 대중들의 이미지는 '마성의 게이', '국가대표 게이' 등 동성애자와 관련된 수식어였다.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극본: 인은아, 연출: 홍석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재욱은 ‘차도남’, ‘나쁜남자’ 등 비슷한 역할로 인해 굳어지는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재욱은 “드라마 ‘나쁜남자’가 방영하기 전까지는 대중들이 저를 게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성의 게이’, ‘국가대표 게이’ 등의 이미지였죠(웃음) 그런데 ‘나쁜남자’가 방영되고 나서는 ‘재벌남’, ‘도련님’으로 변했죠. 제 오랜 게이 이미지가 이전 작품으로 단 한번에 바뀐 셈이죠”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또, 전작 ‘나쁜남자’의 대기업 서자 홍태성과 ‘매리는 외박 중’의 정인은 ‘재벌남’이라는 공통점을 같고 있다라는 견해에 김재욱은 “똑같은 역할은 아니다. 이런 자신이 없었으면 시작도 안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들의 이상형인 외모와 재력, 매너를 고루 갖춘 천상 도련님 정인 역을 맡은 김재욱이 어떻게 자신만의 재벌남을 탄생 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매리는 외박중’은 8일 밤 9시 5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