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결혼이요? 요즘엔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해요.”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극본: 인은아, 연출: 홍석구)의 기자간담회에서 문근영이 결혼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문근영은 “요즘 들어 부쩍 결혼하고 싶지 않다. 결혼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라며 “만약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결혼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을 못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문근영은 “‘결혼’이라는 것이 안정적이고 고정되어 있고 약속이라는 체제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은조, 연극 ‘클로저’의 앨리스를 연기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매리를 만난 순간을 “숨통이 트였다”고 표현했다. 전작의 캐릭터들이 비교적 어둡고 감정을 억누르는 캐릭터였기에 매리의 활기차고 표현을 내뱉는 역할이 마치 문근영 자신을 대변하는 느낌이 든다고.

한편 태양의 에너지를 가진 위매리로 분한 문근영의 상큼 발랄한 변신이 기대되는 KBS2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은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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