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닥터챔프' 캡쳐


극 중 박지헌은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라이벌이자 친구인 유상봉(정석원)과 시합을 벌이던 중 상봉을 제압하며 한판승을 거두던 순간 목부터 바닥에 떨어진 상봉이 결국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자 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과거 자신 때문에 사고를 당해 세상을 달리한 형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감당 할 수 없는 충격과 아픔을 떠안게 된 지헌은 특유의 쾌활하고 밝은 분위기를 잃고 자책감과 괴로움으로 슬럼프에 빠지며 시종일관 공허한 눈빛, 무미건조한 표정과 말투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박지헌의 내면의 아픔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잘 표현해 내며 몰입하고 있는 정겨운에게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특히 '미치도록 좋아한다' 했던 연우(김소연)에게조차 냉정하게 일관하는 지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지헌을 향한 안쓰러운 시선과 함께 격려를 보내고 있다.

'닥터챔프' 시청자 게시판에는 "또 다시 비슷한 상처를 받게 된 지헌이 너무 불쌍해 11회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연우가 그런 지헌을 다독여주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지헌앓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아픔이 같이 느껴질만큼 연기력도 훌륭했다. 원래의 웃음 많던 지헌으로 하루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 정겨운에 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정겨운은 '닥터챔프'에서 완벽하게 박지헌에 빙의 된 듯한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정겨운의 재발견'이라고 불릴 만큼 호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닥터챔프'는 상봉의 사고로 인한 심리적 충격에 슬럼프에 빠진 지헌의 모습과 연우와 도욱, 희영의 얽히고 설킨 복잡미묘한 애정전선이 그려지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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