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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권력자 ‘조현감’에서 ‘무능한 백수’로 연기 변신
최근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조현감 역을 맡아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연기파 배우 윤희석이 이번엔 KBS 드라마스페셜 '소년, 소녀를 만나다(극본 박은영, 연출 김영균)' 편에 출연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윤희석은 '소년, 소녀를 만나다'에서 조현추 역을 맡아 무능력한 중년 백수를 연기한다. 드라마 스페셜 17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구조조정 당한 뒤 4년 째 백수인 무능한 실직자 현추가 천재소녀 지완을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윤희석이 맡은 조현추는 오랜 백수생활로 집안에서는 아내에게 무시당하고 권위를 잃어버린 힘 없는 가장이지만 영재교육으로 인한 과도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나이 또래의 아이스러운 동심을 잃어버린 지완에게 점차적으로 마음의 여유와 감성을 되찾아주는 어수룩하지만 소년 같은 순수한 감성을 지닌 따뜻한 인물이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어른성을 상실한 중년'에게 '소년'이란 이름을 상징적으로 부여하며 어른과 아이를 떠난 착한 사람들의 착한 멜로, 착한 성장담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윤희석은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같이 출연했던 배우 김정난과 아역배우 서신애와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김정난과 서신애는 각각 조현추의 연상 아내와 천재소녀 지완으로 출연한다.
촬영에 한창인 윤희석은 "다시 부활한 단막극인데다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의 단막극 출연이라 감회가 새롭다. 처음 대본을 읽고 중년 가장과 천재소녀의 경중을 떠난 각자의 애환과 고민이 한번쯤은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될 것 같다. 전작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과의 호흡이라 촬영장 분위기도 한결 편안하고 화기애애하다. 무척 매력 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오는 10월 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