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주원


시청률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KBS 2TV 수목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주역인 신예 주원이 다부진 각오를 다시 한번 펼쳤다.

30부작으로 기획된 '제빵왕 김탁구'는 이제 극의 종반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방영한 23회 방송 분에서 결국 팔봉 선생(장항선 분)이 숨을 거뒀고, 구마준(주원 분)은 봉빵 시연회에서 후각과 미각이 돌아온 김탁구(윤시윤 분)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구마준은 기술고문들에게 뇌물을 줬음에도 김탁구의 봉빵을 인정하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특히 돈봉투를 받았던 한 기술고문이 김탁구의 빵을 맛보는 순간 빵쟁이로서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자, 또 다시 졌다는 열패감에 부들부들 떨었다.

또한, 아버지 구일중(전광렬 분)에게 봉빵 레시피를 얻었다고 말했지만, 돌아온 것은 "내가 너한테 원하는 것은 그런게 아니다"라는 대답뿐이었고 어머니(전인화 분)로부터 아버지가 김탁구를 회사에 들이려 한다는 말까지 들은 그의 눈빛은 더욱 싸늘해졌다.

이러한 구마준이지만, 사랑하는 여자 신유경(유진 분)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존재다. 더구나 김탁구를 완전히 못 잊어하는 신유경을 온전히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 구마준은 애를 태운다. 비록 제빵 기술에서는 김탁구를 이기지 못했지만, 사랑에서만큼은 그에게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오기 때문이다.

한편 탁구를 꺾기 위해 자신에게 모욕감을 안겨준 팔봉 선생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팔봉제빵집에 불을 지렀던 구마준이 거성 그룹 후계자 자리를 놓고 탁구와 또 한번의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점점 더 독해지고 있는 구마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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