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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윤희석, “조현감이 받은 사랑에 가슴이 매우 벅차” 종영 소감
24일 종영한 KBS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조현감 역할을 맡은 배우 윤희석이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구미호,여우누이뎐'은 반인반수 딸을 향한 구미호의 극한 모성과 괴병을 앓고 있는 딸을 살리기 위한 절절한 부성이 부딪히며 갈등과 더불어 복수극으로 치닫는 서스펜스 호러 사극이다.
극 중 악독하고 비열한 고을 수령 '조현감'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윤희석은 "마지막 회 하루 전날까지도 촬영을 해서 그런지 아직도 끝났다는 것이 믿기진 않는다. 이번 작품은 내게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조현감'이라는 인물만 봤을 때 그리 호감 가지는 않는 캐릭터임에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가슴이 매우 벅차다”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록 개인적으로는 결말 부분에서 조현감의 정당성이 결여된 추락이 조금 아쉽지만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얻은 소중한 인연과 추억들에 무척 행복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사극 복장 때문에 더욱 고생했던 우리 배우들과 좋은 장면을 위해 폭염과 사투를 벌인 스태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또 다른 작품에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썩소 현감', '사또 삼촌' 등의 닉네임을 얻으며 초등학생 층부터 일반 시청자까지 폭 넓은 사랑을 받으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한 윤희석은 촬영 틈틈이 촬영장 직찍이나 셀카 등을 미니홈피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며 꾸준히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많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드라마 종영 후 시청자들은 “올 여름 ‘구미호,여우누이뎐’이 있어 행복했다.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넘어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배우분들의 명품 열연과 장면 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는 제작진 노고에 2010년 여름 행복했고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한편 ‘구미호,여우누이뎐’은 탄탄한 스토리와 특징 있는 캐릭터, 빠른 극 전개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납량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