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캡쳐


전 국민의 호기심을 자아낸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봉빵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KBS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22회에선 봉빵을 만든 팔봉선생과 춘배(최일화 분)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 빵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한 팔봉과 춘배는 주종빵인 봉빵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봉빵의 유명세와 함께 두 사람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팔봉은 춘배가 레시피 대로 봉빵을 만들지 않자 크게 다투게 됐다. 팔봉은 “이스트를 최소화하고 발효시간을 오래함으로서 풍미와 소화력을 돕는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봉빵에 대한 원칙을 고수했다.

춘배는 “발효시간이 길어져 물량을 채울 수 없다”며 팔봉에게 맞섰다. 춘배는 상하지 않고 오래 보존하기위해 합성보존료를 넣어 봉빵을 만들었다. 결국 두 사람은 갈라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갈라선 팔봉과 춘배는 각각 봉빵을 만들기 시작했고, 결과는 춘배의 참패로 끝이 났다. 팔봉은 사람에게 좋은 주종빵을 고집했고, 춘배는 돈을 쫓는 빵을 만들었기 때문. 춘배의 가게는 망하고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그 뒤로 팔봉선생은 친구를 잃은 슬픔 때문에 봉빵을 만들지 않았다.

춘배의 레시피로 주종빵을 만든 마준(주원 분)은 2차 경합에 탈락하게 되었다. 마준은 팔봉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지만 2년을 기다려야한다는 대답을 들어야만 했다.

마준은 춘배의 유혹에 넘어가 팔봉선생의 발효일지를 훔쳤다. 마준은 짐을 싸 팔봉제빵점을 나서며 팔봉선생과의 추억을 곱씹었고, 서로 다른 사랑을 원했던 스승과 제자는 결국 다른 길을 선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팔봉선생은 마준을 바꾸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안타까움에 쓰러지고 말았다.

춘배는 훔친 발효일지로 봉빵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팔봉과 춘배는 제빵협회 임원 앞에서 봉빵시연을 펼쳐야했다. 쓰러진 팔봉을 대신해 탁구가 시연에 나서고, 마준이 춘배를 대신해 시연에 나서게 되어 팔봉제빵점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시연전날 탁구는 팔봉선생의 꿈을 꾼 후 후각과 미각이 돌아왔다. 탁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냄새가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며 벅찬 감격으로 발효종 항아리를 바라봤다.

한편 탁구와 마준의 긴장감 넘치는 봉빵시연 결과는 ‘제빵왕 김탁구’ 2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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