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나는 전설이다' 캡쳐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으며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극 중 한물간 가수 란희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란희는 전설희(김정은)의 고교 동창으로 한때는 20대에는 잘나가는 가수였으나 지금은 한물간 퇴물가수로 나이트클럽을 전전하고 있다. 드라마 1회부터 전설희가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다.

란희가 화제가 되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란희 역을 맡은 배우 고은미의 연기변신이다. 데뷔 초기 ‘티라비’라는 그룹으로 가수 활동을 잠시 한적이 있다고 밝힌 고은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수로써의 못다한 꿈을 다시 한번 펼치고 있다.

또한 전작 SBS ‘천만번 사랑해’에서 불임으로 고생하는 비련의 여인 이미지를 말끔히 떨쳐버리고 한물간 가수 란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 

지난 10일 3회 방송에서는 재기를 위해 마돈나 밴드와 함께 TV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차지욱(김승수)의 방해로 재기가 무산되자 고은미는 눈물을 쏟아내는 분노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란희가 누구냐”, “고은미 연기 실감난다”며 그녀의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한편, 고은미는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QTV ‘여자만세’ 등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데뷔 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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