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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배우들 호연 빛난 한국판 '코요테어글리'
드라마 흥행보증수표 배우 '김정은'의 복귀작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나는 전설이다>(극본 :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가 그 베일을 벗었다.
2일 밤 방송된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지난 2000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외화 <코요테 어글리>(감독 : 데이빗 맥낼리)를 연상케 한다.
1부 방송에서는 주인공 전설희(김정은 분)가 한 법조가문의 며느리로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내면의 아픔을 그려냈다. 전설의 남편이자 거대로펌 파트너 대표로 부와 명예를 목숨처럼 아끼는 차지욱(김승수 분)의 아이를 가지면서 결혼을 하게 된 전설은 유산을 하게 된 죄아닌 죄로 냉혈한 시어머니의 온갖 천대를 참고 이겨내는 청담동 부유층 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냈다.
고교시절 함께 지내왔던 일명 '마돈나밴드' 멤버들과 록음악에 심취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나이트클럽 가라오케에서 럭셔리한 의상과 악세서리들을 착용한 채로 친구를 괴롭히는 깡패들에게 주먹을 날려주는 과감한 액션까지 보여준 김정은의 연기는 과거 2004년 <파리의 연인> 대히트 이후, 또 다시 물오른 그녀만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했던 장면이었다.
여기에 베테랑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오랜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알렸던 장신영의 성숙된 연기력마저 더해 극중 분위기를 더욱 살렸으며, 전설의 첫사랑이자 실력파 뮤지션으로 등장한 이준혁까지 가세하면서 앞으로의 극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이어진 2부 예고편에서는 불임시술을 받아야만 한다는 시어머니의 고집과 맞서 골수암에 걸린 단 하나뿐인 친동생(윤주희 분)을 살리기위해 이혼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전설의 앞으로의 행보가 살짝 비추어지면서 방송 직후 해당 시청자게시판에는 "마지막 반전.. "이혼하겠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ㅎㅎ 앞으로의 전설희 캐릭터 기대됩니다.", "김정은씨가 오늘 기타를 들고 부른노래 정말 가슴아프게 들었어요"등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한편, 3일 방송될 2부를 통해 과거 인디밴드 출신의 유망주였던 배우 쥬니가 합류하면서 시청률 고지 점령에 한 층 더 다가설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는 총 16부작으로 매주 월화 밤 8시 5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