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배우 이태임이 최근 육감적인 수영복 몸매와 기습키스로 인해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불륜 설전’에 대해 처음으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유부남 이종혁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하는 장면에서 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고 솔직히 힘들었다”는 것.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아나운서 윤서영 역으로 열연중인 이태임은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분에서 극중 유부남 선배 태호(이종혁)의 맘에 두 번의 강풍을 날렸다. 태호는 서영이 완벽한 8등신 몸매를 드러내며 여신 같은 자태로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목격한데다 그녀가 “오빠 귀엽다”며 기습키스를 날리고 유유히 사라져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러한 서영의 행동에 대해 이태임은 “남녀 사이에는 분명히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운을 뗐다. “극중에서는 서영의 심리가 상세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서영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납득하려고 노력한다”는 그녀는 “키스신은 그 중에서도 가장 고민이 많았던 장면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내 곧 서영을 옹호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서영은 가식이 없고 자기표현에 솔직한 여인이다. 자신을 웃게 하기 위해 태호가 앞머리를 가르며 영구 흉내까지 내는 것을 보고 진짜로 순수하게 귀엽다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입술이 아닌 뺨에 뽀뽀한 것 아닌가? 정말 누군가의 귀여운 모습을 봤을 때 깨물어주고 뽀뽀해주고 싶은 느낌이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투철한 고민덕분이었을까? 이태임은 지난 주말 수영복 스틸 사진 공개와 드라마 방송 뒤 포털사이트 드라마 캐릭터 주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인물이 됐다. 물론 태호의 아내 정임(김지영)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주부님들께 욕도 먹었지만, 그녀의 완벽한 여신몸매는 물론 ‘시원하게 욕먹을 각오’로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열의 때문에 팬들도 급증했다. 며칠 상간에 극과 극의 체험을 하게 된 셈이다.

이태임은 “지난 주 인터넷상에서 내 이름은 물론 드라마의 극중 이름까지 각인시킨 경험이 최근 들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소감도 솔직하게 밝혔다. 뒤이어 “내가 이해하는 서영은 태호와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맘을 가진 여인은 아니다. 아마 소울이 통하는 순수한 오빠로 생각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좋아하고 따르는 것뿐이다”고 힘주어 강조하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대로 태호와 불륜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조금만 더 넓은 맘으로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종대(백일섭)네 삼남매 태호(이종혁), 연호(오윤아), 강호(성혁)가 각자의 배우자 또는 미래의 배우자들과의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결혼해주세요’는 시청자들에게 리얼리티와 재미를 선사며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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