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빵왕 김탁구> 장면 캡쳐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제목은 누가 지었을까? ‘정답’은 작가도, 감독도 아닌 여주인공 유진이다.

어느 시청자는 “극중에서 유경(유진)이 탁구(윤시윤)에게 마지막 선물로 전해준 모자에 ‘제빵왕 김탁구’라고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을 달았다.

또 ‘제빵왕 김탁구’는 제목도 독특해 화제를 모으는데 제목 속에 ‘빵’과 ‘왕’이 들어간 덕분에 ‘빵빵한 시청률’로 수목극 ‘왕좌’를 지키고 있으니 탁구에게 그런 이름을 붙여준 유진이 일등공신이라는 설명이다.

그런가하면 ‘유진은 운동권 배우’라는 말도 있다. 극중에서 운동권 여대생 배역을 맡은 유진이 스포츠에도 만능임을 뜻하는 말이다.

이같은 네티즌 유머에 대해 유진은 “나, 운동권 배우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유진은 어릴 때부터 달리기와 수영을 잘했고 각종 구기를 좋아한다. 유진은 이 드라마에 처음 등장하던 장면부터 경찰에 쫓겨 달아나면서 날쌘 뜀박질 솜씨를 과시(?)했다. 또 주연을 맡았던 영화 ‘요가학원’에서는 유연한 몸매로 요가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유진은 “모든 구기 종목을 좋아하는데 유독 탁구만은 못 친다”며 “그래서 김탁구와 헤어지게 되는 모양”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유진의 앞으로의 ‘운동권 인생’은 끝났다. 탁구에게 하얀 모자를 남긴 채 돌아선 그녀는 자신의 야망과 출세를 위해 거성그룹에 입사, 앞으로 펼쳐질 유진의 악녀 변신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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