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MBC '놀러와' (아래) MBC '음악캠프'캡쳐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의 여주인공 유진이 드라마의 OST ‘단 한사람’을 불러준 가수 바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21일(어제) 유진은 서울 홍대 앞 카페에서 진행된 ‘연예가중계-게릴라 데이트’ 녹화를 마친 뒤, 마침 그 시간에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제13회를 시청하고 나서 곧바로 바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음원 공개를 하루 앞두고 이날 처음 선보인 바다의 ‘단 한사람’은 극중 유경(유진)의 심정을 말해주는 러브테마곡으로 바다가 SES 옛 동료 유진을 위해 특별히 취입한 우정의 선물이다.

이에 유진은 “바다언니의 바다처럼 넓은 은혜에 감사한다”며 “그 노래 제목처럼 언니는 내게 애인보다 더 좋은 단 한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 그룹 SES(유진 바다 슈)의 멤버로 데뷔할 때부터 유진과 친자매처럼 지내온 바다는 이 드라마의 OST 제작사 관계자로부터 취입 제의를 받고 “유진이가 출연하는데 내가 어찌 안 부를 수 있겠느냐?”며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

바다 특유의 짙은 감성과 호소력이 돋보이는 이 노래는 탁구(윤시윤)에게 줄 마지막 선물(제빵사 모자)을 미순(이영아)에게 대신 전해주고 쓸쓸히 비를 맞으며 돌아서는 유경의 뒷모습 위로 오버랩 되면서 애절한 분위기를 더해줬다. 결국 모자를 인연으로 다시 만났던 두 사람은 이제 또다른 모자를 남긴 채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 것. 

바다와 유진의 남다른 우정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유진이 진행을 맡은 케이블 채널 올리브TV 뷰티 프로그램 ‘겟 잇 뷰티’에 바다가 패널로 우정 출연한 것에 이어 유진이 메이크업 관련 서적 출판기념회를 가졌을 때도 축하 방문해 직접 시연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유진 역시 바다의 앨범 발표 때 방송무대에 함께 오르는 등 남다른 의리와 우애를 지켜오고 있다.

한편, 팀 해체 후 바다는 뮤지컬 배우로 영역을 넓혔고, 유진은 연기자로서 실력을 인정받는 등 두 사람 모두 전성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