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시인사이드 '나쁜남자' 갤러리에 등장한 '나남뉴스'


근래 보기 힘든 작품성으로 명품 드라마 대열에 합류한 <나쁜남자>가 그 이름에 걸맞은 명품 폐인들을 양산해 다시 한번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나쁜남자’갤러리에 등장한 ‘나남뉴스’가 아마츄어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영상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남뉴스’는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과 다름 없는 진지하고도 웅장한 오프닝으로 네티즌들을 사로잡기 시작해 곧이어 등장하는 만화캐릭터를 합성한 자칭 ‘준도사 아나운서’의 멘트로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랑과 야망, 그리고 복수가 그려진 <나쁜남자>와 청년 실업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이어지는 취재 영상을 보고 나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든다. 극중의 미국 명문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소유한 마성의 섹시 가이 건욱이 한국에서 스턴트맨으로 일하는 것과 국내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비정규직으로 미술관에서 일하는 재인을 풍자한 ‘나남뉴스’는 현시대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나쁜남자>의 매력에 푹 빠진 팬심의 합작이라 할 수 있다.

‘나남뉴스’는 재인이 다소곳하게 이야기 하는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여 “집안 형편 때문에 유학을 미쳐 못 다녀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졸업동기들에 비해 취직도 잘 안되고 월급도 적어요.”라는 음성변조 멘트와 함께 편집했으며, 건욱의 경우 ‘촬영이 없는 날에는 주로 뭘하시나요?’와 같은 질문에 건욱이 편안한 트레이닝 복을 입고 버스에서 했던 대사 “놀아요~” 를 편집해 완벽한 씽크로율을 보여준다. 영상을 본 <나쁜남자> 팬들은 ‘혼자 보기 아깝다’, ‘내가 방송계 사람이면 준도사 스카우트하고 싶다’, ‘레알 천재’등 폭발적인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남뉴스 2부’가 탄생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쁜남자> 제작진은 영상을 본 후, 포복절도하며 “우리 주인공 건욱이와 재인이가 청년 백수로 전락해 아쉽긴 하지만 이런 초상권 침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함께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드는 파격적인 영상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쁜남자>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SBS를 통해서 9시 55분에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