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드라마 <로드 넘버원> 중 장면 캡쳐


배우 소지섭이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쏟아낸 '눈물의 밥상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소지섭은 MBC TV 수목극 ‘로드 넘버원’(연출 이장수, 김진민/극본 한지훈/제작 로고스필름㈜) 5회분에서 평생 사랑할 여자 수연(김하늘)과 소박한 저녁식사 자리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참혹한 전쟁을 겪어야만 하는 이장우의 절절한 사랑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회 분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가슴 아프게 헤어진 수연과 극적으로 상봉하게 된 장우가 수연을 위한 저녁식사를 차리며 소박한 행복을 누리는 장면이 담겨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평양으로 떠나는 오빠 수혁(김진우)을 보겠다며 나간 수연이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된 장우가 자신이 직접 그린 수연의 그림과 마주한 채 애써 눈물을 삼키며 홀로 밥을 먹는 장면이 펼쳐졌다.

특히 장우는 홀로 밥상에 앉아 눈물을 참으며 "수연아, 작더라도 함께 살 방을 구하자. 이불도 사고 그릇이랑 수저도 두벌씩 사야지. 아니. 3벌씩 살까. 태어날 우리 아기 것까지…네가 아픈 사람 고쳐주는 동안 난 부두에 나가서 힘쓰는 일을 할 거야. 저녁때면 밥상머리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국이 식는 줄도 모르겠지. 그게 내 결심이었어. 수연아, 너하고 함께 오순도순 사는 거. 너 닮은 우리 아기랑 함께…"라며 주인 없는 슬픈 프러포즈를 건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애절하고 슬픈 사랑 연기와 따스하고 진한 감성으로 전우를 생각하는 모습…소지섭의 연기가 가슴을 울렸다" "조그마한 방 한 칸 얻어서 숟가락 3벌에, 사랑하는 아내와 그를 닮은 예쁜 아기와 함께하고 싶었던 소박한 장우의 꿈을 이룰 수 없었던 시대적 배경에 가슴이 아팠다" "작은 소원을 위해 싸우는 장우의 마음이 진하게, 그리고 아프게 느껴진 5회였다" 고 입을 모아 응원을 보냈다.

특히 이날 방송분에서는 장우와 수연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 외에도 "살아서 만나자"고 손을 건넨 이장우와 신태호(윤계상)의 끈끈한 전우애, 그리고 이장우와 윤오종기(손창민)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 특공대 모집을 앞두고 부대원들 앞에선 이장우가 담아낸 감동 연설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장면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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