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대하사극 <동이> 장면 중 캡쳐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 배우 지진희와 한효주의 극적인 재회로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며 사극에서의 지진희 표 멜로가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의 탄력 받은 러브라인에 ‘동이’ 시청률도 전날에 비해 1%가 상승하며 30.1%를 기록했다.

22일 방송된 '동이' 28회에서는 그 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던 숙종(지진희)과 동이(한효주)가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다시 만나 재회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둘의 추억이 묻어있던 장소에 추억의 해금 가락과 함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간 숙종과 동이 사이엔 왕과 궁녀의 신분을 떠나 나눈 우정이 주된 감정이었지만 두 사람이 떨어져 있던 시간들이 오히려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우정 이상의 것이었음을 확인하게 된 시간들이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사극이 이래도 되나. 자극적인 씬 없이도 러브라인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숙종의 눈빛 연기 최고였다", "속이 후련하다. 만나질 듯 하면서도 못 만나는 두 사람이 안타깝고 답답했는데 드디어 오늘 두 사람이 재회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절로 났다. 최고의 감정씬이었다"며 숙종과 동이의 재회에 반색을 표했다.

특히 2003년 방영된 ‘대장금’에서 이영애와의 러브라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지진희는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와 눈빛, 말투 등으로 사극 멜로의 잔잔한 감성을 잘 이끌어냈었다. 지진희는 이번 ‘동이’에서도 그런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중이다.

숙종 역을 맡은 지진희는 "다시 만나 포옹하는 장면을 찍을 땐 나도 울컥했다. 숙종으로서가 아닌 지진희로서 느낀 감정이었다. 그만큼 짠한 '동이' 최고의 명장면이지 않았나 싶다. 숙종과 동이의 러브라인애 대한 시청자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동이와의 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 같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 날 방송은 숙종과 동이를 지지해오던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앞으로 옥정(이소연)을 주도로 한 남인 음모 세력이 어떠한 결과를 맞을지 추후 극 전개에 더욱 큰 관심을 끌어 내고 있다. 또한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앓아 누운 동이를 걱정하며 애닳아하는 숙종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앞으로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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