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에이스토리 제공


배우 이종혁이 <수상한 삼형제> 후속작인 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 첫 촬영에서 온몸을 땀으로 적셨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종혁은 이번 드라마에서 모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 김태호 역으로, 해외 유학파들 사이에서 국내파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전임교수 자리에 오른 실력파다.

지난 21일 수원의 K대 캠퍼스에서 첫 촬영을 진행한 이종혁은 10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생소한 사회학 이론의 전문용어가 많은 대사를 소화하는 것이 쉽지 않아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종혁은 “첫 촬영이라 아직 대사가 입에 완벽하게 붙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서 힘들었다. 더군다나 학생들의 모든 시선이 나에게 쏠려있어 온몸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진땀나는 첫 촬영 소감에 대해서는 “조금 과장된 엄살이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당시 촬영을 지켜봤던 제작사는 “긴장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전문 용어들이 그의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술술 나왔다. 데뷔 10년차 배우의 관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장면이었다”며 “이종혁이 진짜 사회학을 전공한 교수님 같아 강의를 마치는 대사를 끝냈을 때 일부 학생들을 박수를 쳤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실력 있는 국내파 교수 김태호를 완벽히 소화한 이종혁은 <추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악역 황철웅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만큼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변신할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결혼해주세요>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사랑, 결혼, 이혼을 유쾌하게 풀어나갈 예정. 이종혁을 비롯해 백일섭, 고두심, 김지영, 오윤아, 한상진, 정수영 등 명품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결혼해주세요>는 <인순이는 예쁘다> 등을 집필한 정유경 작가와 <포도밭 그 사나이> 등을 연출한 박만영 PD의 합작으로 화려한 제작진들의 만남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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