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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서우, 애절한 절규에 시청자도 울었다.
'신데렐라 언니' 서우의 애절한 절규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 16회분에서 효선(서우)은 기차역 대합실에서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강숙(이미숙)을 향해 목 놓아 절규하며 “엄마”를 부르짖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숙이 아버지 대성(김갑수)을 배신하고 외도한 사실을 알고 180도 돌변한 효선은 강숙과 함께 장씨를 찾아 나선다. 강숙의 외도를 알고도 숨죽이며 그녀를 열렬히 사랑했던 대성을 위해 장씨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다. 대합실에서 “한 시간만 기다려 달라”고 강숙에게 당부한 효선은 장씨를 만나 진심어린 사과와 뉘우침을 받아낸다.
장씨와의 만남 후 다시 대합실로 돌아온 효선은 강숙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텅 빈 대합실에서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막차가 끊길 때까지 강숙은 불 꺼진 대합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제야 사태를 파악하게 된 효선은 대합실 밖으로 뛰쳐나가고,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낯선 시골 한가운데서 마치 엄마를 잃어버린 일곱 살짜리 어린아이가 울부짖듯 “엄마 가지마!”를 외친다.
시청자들은 이날 서우의 눈물에 가장 강하게 동화됐다. 그동안 매회 혼이 담긴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서우의 절규가 절정에 달했다는 것.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효선이 울부짖을 때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사랑했던 아버지를 배신한 엄마였지만, 그 엄마가 죽도록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고 그 엄마를 사랑하고 있는 효선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간다”, “엄마를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더 엄마를 잃기 싫어하는 효선의 외로움 때문에 효선이 측은해서 견딜 수가 없다”는 의견이 게재됐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확고부동한 수목극 왕좌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