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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문근영-서우-천정명 '만취 인 러브' 고백 '화제'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에서 보여진 문근영-천정명-서우의 취중연기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의 은조(문근영) - 기훈(천정명) - 효선(서우)가 평소에는 이야기하지 못하던 속마음을 만취 상태에서 낱낱이 고백해왔기 때문. 기훈은 극초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은조야"라고 부르며 애틋한 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냈고, 은조 또한 술이 취한 상태에서 기훈에 대한 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효선 또한 막걸리를 들이키고 만취한 상태에서 기훈에게 사랑고백을 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만취 상태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은조-기훈-효선의 모습을 보며 "‘만취 인 러브’가 따로 없다", "진정한 취중진담 리얼고백 퍼레이드’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극중 배경이 막걸리를 만드는 도가이다 보니 아무래도 술 먹는 장면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주인공들의 리얼한 취중연기가 계속되다 보니 '진짜 술 마시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까지 받고 있지만, 모두 술 한모금 입에 대지 않고도 실감나는 만취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극중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냉소적인 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문근영이 선보인 취중연기는 그동안 속앓이로만 그쳐왔던 기훈(천정명)에 대한 은조의 사랑을 처음으로 고백하는 부분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문근영은 쉬지 않고 계속된 촬영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술 한모금도 입에 대기 어렵지만, 술의 도움 없이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하는 만취 연기를 보여줘 촬영 관계자들 모두 “역시 타고난 완벽한 연기자”라며 극찬을 했다는 후문이다. 문근영 측근에 따르면 “실제로 술을 마시고 연기해 본 적은 없지만, 취중연기 장면은 감정을 살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한다”고 전했다.
극중 기훈(천정명)은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대성 참도가>에 들어온 것을 친아버지가 밝히려고 하자 괴로워하며 만취상태에서 은조를 향해 고백하는 연기를 보였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은조야~은조야~”를 부르며 대문을 두드리는 이 장면에서 천정명은 모든 스태프를 감동시키며 만취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채소만 먹으며 체중감량 중인 천정명은 “술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며 '신데렐라 언니' 촬영 후 술을 단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술에 만취한 상태로 오열하며 은조를 외쳐대는 장면을 너무나 실감나게 소화해서 “진짜 술을 먹고 연기한 것이 아니냐?”라는 주변의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천정명 관계자는 “대문 앞에서 오열하는 씬은 그동안 절제하고 있던 은조에 대한 감정이 한순간 폭발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이 장면에 대해 감정선을 잡으려고 부단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말 만취한 것 같은 취중연기를 선보인 것 같다.” 고 전했다.
‘신데렐라 언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취중연기의 달인은 서우이다. 극 중 서우는 <대성 참도가>의 외동딸로써 한 모금 먹기만 해도 술맛을 구분하는 신의 혀를 가진 효선 역으로 나온다. 역할이 역할이니만큼 술 마시는 연기도 많고, 술 취한 연기도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특히, 아버지 대성의 죽음 후에 상복차림으로 항아리에 담긴 술을 퍼먹으며 기훈(천정명)과 대화하는 장면은 서우 최고의 취중연기로 꼽힌다. 슬픔으로 인해 짓물러버린 두 눈으로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가 않아”라며 기훈에게 안겨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마치 진짜 취기가 오른 양 연기해서 촬영 스태프들로부터 “대단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폭발하는 듯 하면서도 아픔이 느껴지는 취중진담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누구하나 자신의 진심을 마음 놓고 얘기할 수 없는 상태라서 더욱 취중고백에 관심이 간다. 문근영, 천정명, 서우 모두가 과장되지 않은 실감나는 취중연기를 선보여 더욱 ‘신데렐라 언니’에 감정몰입이 잘 된다.”, “어려운 취중연기를 소화하는 주인공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들의 연기에 대한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5월의 화창한 날씨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껏 받으며 7주 연속 수목극 왕좌 자리를 꿰찬 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