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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송창의, 절제된 연기 '최고조' 시청자 반응 '후끈'
배우 송창의가 떨리는 손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6회분에서 극중 태섭(송창의)은 세상 밖으로 드러내놓을 수 없는 연인 경수(이상우)와의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던 두 사람은 끌어 오르는 감정에 북받치고, 태섭은 경수의 손에 이끌려 벽 귀퉁이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송창의는 슬픈 사랑을 파르르 떨리는 손만으로 표현해,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태섭은 경수의 집에서 와인과 피자를 마련해놓고 외국행을 결심한 전 부인과 딸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간 경수를 기다린다. 착잡한 마음으로 돌아온 경수를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맞이한 태섭은 이내 “공항에 나가고 싶었지만 못 갔다. 우리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된다”며 음지에서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슬픔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또한 “함께 룸메이트로 살자”는 경수의 제안에, “어차피 큰 사기꾼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건 좀 그런 것 같다... 난 (커밍아웃은) 못 할 것 같다”며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맘을 드러낸다. 때마침 “조심해서 들어오라”는 아버지 병태(김영철)의 따뜻한 전화를 받은 태섭은 경수의 배웅을 받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과 사랑을 확인하는 뜨거운 눈빛을 나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송창의의 절제된 연기가 최고조에 올랐다”는 평가에 입을 모으며, 방송 이래 가장 많은 시청자 의견을 게재하며 감동을 함께 나눴다.
또한 “아직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만연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태섭의 사랑이 설득력과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송창의의 이와 같은 섬세한 내면 연기 때문”이라는 연기 호평 역시 줄을 이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가족의 소중함과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사랑을 다룬 아름다운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