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신데렐라 언니' 아버지를 잃은 두 딸 은조와 효선이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문근영과 서우가 29일 방송될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 10회에서 아버지 구대성(김갑수)의 장례식이 끝난 후 함께 한 자리에서 첫 포옹신을 선보인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효선(서우)과 슬픔을 애써 억누르며 냉정함을 유지하는 은조(문근영)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은조가 애처롭게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효선을 안아주고 토닥거려주고 쓰다듬어주는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효선이가 슬퍼할 때 효선이의 친 엄마가, 송강숙(이미숙)이, 그리고 기훈(천정명)이 해줬던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위로를 해주는 셈이다.

그동안 독설을 내뱉으며 마음을 숨겨왔던 은조와 은조를 보며 마음의 독기를 다져왔던 효선이가 처음으로 훈훈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10회에서는 구대성의 죽음 이후 갑작스럽게 자신을 서늘하게 대하는 강숙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표하는 효선과 그런 효선을 남다르게 바라보는 은조의 모습도 담겨질 예정.

특히 은조는 "너 이제 이집 공주님 아냐"라는 말과 함께 "정신 차려라. 구효선"이라는 말로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는가 하면, "이러다 전부 다 내거가 되고 말겠어. 구효선…당하지 마라. 당해도 안 구해줄 거야"라는 말로 진심을 숨긴 채 여전히 서슬 퍼런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측은 "8회에서 기훈에 대한 서우의 고백을 듣고 난 은조가 기훈에게 '나 이집에 빚 엄청 많은 사람야. 효선이 한테 나쁘게 하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는 대사를 통해 은조의 진심이 어느 정도 드러났던 바 있다"며 "효선이가 결국 재투성이 '신데렐라'가 될 지.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큰 충격을 겪은 후 은조와 서우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어 "10회에서는 좀더 짜임새 있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겨지는 만큼 시청률 20%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11회 부터는 은조와 기훈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집계결과 지난 29일 19.6%(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2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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