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2TV '부자의 탄생' 캡쳐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 18회분에서는 석봉이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이 신미(이보영)의 아버지 이중헌(윤주상) 회장의 실수로 기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미의 고백으로 사실을 알게 된 석봉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신미에게 냉정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낮에는 일에 미친 듯이 매달리다가 밤에는 건강 때문에 마셔서는 안 되는 소주를 들이키며 “아버지가 아닌 한 여자를 위해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하필 지금 왜!”라며 울부짖는다. 신미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 자신의 눈을 피하고 “네가 이러는 거 다시는 장난칠 수 없는 걸로 받아들여도 되냐”는 물음에도 대답 없이 가버린 석봉 때문에 술로 마음을 달랜다. 급기야 석봉은 사표를 제출하고 신미 곁을 떠난다.

이후 봉미커플은 준태(민욱)의 요양원에서 다시 재회한다. 석봉의 목걸이 문양이 새겨진 반지를 돌려주고 오라는 아버지 이중헌의 부탁으로 요양원을 찾은 신미는 준태 앞에서 기타로 ‘로망스’를 연주하고 있는 석봉을 발견한다. 그냥 돌아가려던 신미의 뒤를 따른 석봉은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를 귀여운 록 버전으로 부르며 다시 한 번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우병도(성지루)와 손을 잡고 아버지가 못다 이룬 희귀금속 사업에 뛰어들어 일본과의 계약을 성사시킨다.

시청자들은 “아버지를 찾는 반전도 재미있지만, 봉미커플 때문에 울고 웃는다”, “알콩달콩, 때로는 구구절절 애틋한 둘의 사랑에 혹시 금 가는가 싶어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 해피엔딩을 맞이해 다행이다”는 글로 봉미커플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대반전 결정판’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석봉이 이중헌-하준태-강철민 세 절친의 과거 사진을 보면서 신미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진짜 아버지(손호영)을 가리키며 “이분이 여기 계신 하준태님이셔”라고 말하며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전은 추영달(김영지)이 준태로부터 몰래 훔쳐낸 강철민의 유품상자에서 석봉의 목걸이와 똑같은 목걸이가 발견되면서 복선으로 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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