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신데렐라 언니' 천정명과 문근영이 피 튀기는 추격신을 선보인다.

천정명과 문근영은 오는 31일 첫 방송될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에서 각각 '키다리 아저씨' 홍기훈 역과 '얼음공주' 은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이 '피 튀기는 추격신'이 펼쳐지게 된 이유는 극중 은조가 <대성 참도가>에 자리를 잡게 된 송강숙(이미숙)의 부탁으로 자신을 데리러온 기훈을 속이고 도망을 치게 되기 때문이다. 은조가 도망친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은조를 잡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쫓아가고, 이후 두 사람은 숨 막히는 질주를 펼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은조가 자신을 잡으려는 기훈의 손을 깨무는 등 반항을 하고, 기훈이 그런 은조를 유도로 엎어버리는 등 제압하려 하면서 때 아닌 액션신이 펼쳐지게 되는 것. 극중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셈이다.

두 사람은 이날 추격신 촬영을 위해 약 반나절 동안을 휴식 시간도 거의 없이 뛰고, 뛰고, 또 뛰는 땀나는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두 사람은 프로답게 얼굴에 웃음기를 잃지 않으며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추격신을 찍고 난 천정명은 "문근영이 생각 외로 너무 잘 뛰어서 놀랐다. 여린 외모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두른 후 "간만에 질주신을 찍고 나니 몸이 풀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측은 "이번 작품으로 첫 대면을 하게 된 두 사람이지만, 연기 공력이 있는 배우들답게 훌륭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며 "두 사람이 보여줄 '독설미녀'와 '키다리아저씨' 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동화 ‘신데렐라’를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신데렐라 언니’는 계모의 딸,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동화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21세기에 신데렐라가 살고 있다면, 진짜 유리 구두의 주인공은 누가 됐을지, '신데렐라 언니의 자아 찾기 대 반란극'이 담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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