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초록뱀미디어 제공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19일(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붕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전 출연진과 제작진은 마지막 회 방송을 하루 앞둔 18일 마지막 세트 촬영을 마치고 난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특히 이날 기념 촬영 후에는 스태프들이 직접 마련한 감사패를 김병욱PD와 이순재에게 전달, 촬영장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장장 6개월간의 대장정을 달려온 '지붕뚫고 하이킥'은 자체 최고 기록 28.9%(TNms 수도권 기준, 1월14일 방송)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순풍산부인과'(1998)',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 '똑바로 살아라'(2003), '귀엽거나 미치거나'(2005), '거침없이 하이킥'(2007) 등 매 작품마다 거침없는 흥행신화를 만들어왔던 '시트콤의 거장' 김병욱PD의 명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무엇보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이유는 한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있는 캐릭터와 공감 가는 웃음을 만들어왔던 김병욱PD가 이번 작품에서 또한 그의 주특기인 김병욱표 가족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담았기 때문이다. "웃겨야 산다"는 시트콤의 한계에 국한되지 않고, 끈끈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눈물,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적절히 버무린 감동스토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최다니엘, 윤시윤, 황정음, 신세경 등이 반짝 스타로 떠올랐으며, 오현경과 정보석은 기존이 갖고 있던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재발견됐다. 그런가하면 빵꾸똥꾸','됐고!','떡실신녀','쥬얼리 정' 등 숱한 유행어가 만들어져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초록뱀 미디어 측은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사랑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다사다난했던 만큼 모두 시원섭섭하다는 마음"이라며 "다음 주에도 또다시 촬영장을 찾아야할 것 같은 아쉬움을 남긴 채 아름다운 퇴장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항상 독창적인 결말을 선보여 왔던 김병욱PD가 이번에는 또 어떤 결말을 선보이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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