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드라마 '추노'


시청률 33.8%(지난 4일, TNS기준)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KBS 인기드라마 ‘추노’가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로 인해 시청자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방영 초반에 거론되었던 여자배우들의 메이크업, 의상 등을 비롯해 스토리, 캐릭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어 노비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혜원(이다해)의 뽀얀 피부, 화사한 메이크업은 깨끗하고 예쁘기만 해 도망 다니는 노비 신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유난히 빛나는 손톱 덕분에 ‘매니큐어를 칠한 것 같다’는 의혹과 함께 ‘속눈썹을 붙인 것 같아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눈썹이 너무 진하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러한 지적은 시작에 불과했다. 여배우들의 치아가 유독 하얘 “단체로 형광 라미네이트라도 받았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신인 민지아는 누추한 분장에 어울리지 않는 새하얀 치아로 베테랑 배우인 성동일의 극중 치아와 비교하는 사진이 공개돼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는 극중 노비나 천민 신분의 역할을 맡은 여배우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새하얀 치아로 시선이 분산돼 극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이었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 지적도 있다. 극 초반에 혜원의 존재감 없는 캐릭터를 본 시청자들은 “혜원이는 왜 이리저리 끌려만 다니냐”, “없어도 되는 캐릭터다”, “혜원이는 도대체 무슨 역할이냐?” 등의 날카로운 의견을 제시해 배우와 작가 모두를 곤혹스럽게 했다. 이어 스토리 전개 내용이 별로 없고, 진부하게 질질 끌어 초반에 비해 다소 재미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또한, 대화 언어 수준 이라던지 선정적인 묘사 및 음험하고 잔혹한 캐릭터묘사는 삼가하되 질적인 내용, 빠른 전개, 탄탄한 스토리, 신선한 소재 등으로 드라마의 질을 향상시켜주었으면 하는 것이 시청자들의 대체적인 바람이었다.

한편, KBS 드라마 ‘추노’는 지난 4일 천지호(성동일)의 애절한 죽음으로 더욱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