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배우 이병헌의 소속사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신원미상의 남성들로부터 협박을 당했으며, 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과 그 매니저에게 지난달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성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면서 20억 원의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이 작년 가을에 만나 올봄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이 남성들이 이병헌과 전 여자친구 사이의 허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금품을 요구했다"며 "이병헌이 협박에 불응하자 전 여자 친구를 고소인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이병헌씨는 비난받을 만한 일을 한 사실이 없으므로 이 협박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고소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법적으로 정당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이병헌 씨가 드라마 막바지 촬영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병헌씨는 잘못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권모(여)씨는 지난 8일 이병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소송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이병헌-김태희 주연의 KBS수목극 <아이리스>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얼마 전부터 제기 되어 온 드라마 표절 시비 및 배우 협박 등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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