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블로의 형이자 EBS 교육방송 '스타 잉글리시' 진행자로 활동 중인 이선민(37)씨가 개인 홈페이지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뉴욕편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는 22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간다기에 결과물이 어떨지 걱정은 했지만 보면서 완전 낯 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씨는 이 글이 논란이 일자 곧 삭제했지만 네티즌이 당시 화면을 캡쳐해 퍼나르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씨는 이 글에서 "길거리에서 단어 한마디도 못하고 버벅대다가 뉴요커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개무시하질 않나, 피자집에선 아무거나 쳐먹으라고 병신취급 당하질 않나"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리얼이건 설정이건 그런 질 떨어지는 개그는 그냥 우리나라 안에서만 해 제발 응? 그래도 일년에 수십억씩 벌잖니?”라며 “뭐가 아쉬워서 해외에, 그것도 하필 세계의 중심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 하는 건데?”라고 비난했다.

이씨는 이 글이 논란을 일으키자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16년간 외국에 나가 살면서 온갖 편견을 겪었기에 어제 화면에 잡힌 미국애들의 시선이 불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음식을 알리고자 좋은 취지로 갔으면 통역 데리고 해도 훨씬 웃기고 재미있는 대화와 상황 만들지 않았을까"라며 "MBC라서 무도라서 더 열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예능프로그램에 너무 과민 반응 아니냐?", "과격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라는 의견으로 갑론을박하고 있으며, 과거 그의 촛불시위 관련 정치적 발언과 함께 점점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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