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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호, 하루 100건 소년재판 호통 이유 "짧은 시간 경각심 주기 위해"
오늘(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전무후무한 ‘호통판사’ 천종호 판사와 함께 ‘억수로’ 호탕한 부산의 맛을 찾아 떠난다.
“안돼, 안 바꿔줘. 돌아가!” 유행어를 낳은 천종호 판사는 '백반기행'에서 소년재판의 뒷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 당시 하루 100건의 소년재판을 담당했던 천종호 판사는 “짧은 시간 내 철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일부러 호통을 시작했다”라며 한 재판 당 평균 3분이 걸렸던 재판에서 호통친 이유를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현재 위기 청소년들을 주축으로 ‘민사소년FC’ 축구단을 운영하는 천종호 판사는 “덩치도 크고 문신까지 한 축구단 아이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나에게 ‘깍두기 인사’를 하는 장면을 보고 식당 주인에게 조폭 두목으로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호통판사, 소년범의 대부로 유명해지면서 오해를 받을까 봐 결혼식 참여나 화환 보내는 일도 어렵다”라며 조폭 두목도 모자라 결혼식 ‘프로불참러’가 된 천종호 판사의 웃픈 사연도 밝혀질 예정이다.
이날 천종호 판사와 식객은 함께 천종호 판사가 살았던 부산 아미동 산동네를 찾는다. 그는 자신의 외침이 “가난하고 궁핍한 시절을 겪었던 동병상련에서 비롯되었다”라고 말하며 50원짜리 국수도 사 먹기 어려웠던 오십 년 전 추억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뒤이어 아미동 ‘국수골목’에 있는 단 하나 남은 국숫집에 방문한다. 73년이 지난 지금도 옛날 국수를 팔고 있는 국숫집에서 국수 한 젓가락에 웃고, 멸치국물 한 수저에 우는 우리 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와 함께 천종호 판사가 단골집에 ‘돈쭐’ 대신 ‘혼쭐’을 예고, 식객이 천종호 판사 대신 주인장에게 호통쳐 준 사연까지 낱낱이 공개된다.
‘부산 토박이’ 천종호 판사와 함께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오늘(7일) 오후 9시 10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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