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3'의 개봉일은 오는 31일이다. 하지만 벌써 누적관객수 48만 명이 돌파했다. 명목은 유료시사회, 다른 말로는 변칙개봉을 통해서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9일 영화 '범죄도시3'은 누적관객수 48만 1,180명을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범죄도시3'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2'는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만큼 '범죄도시'라는 시리즈는 이미 믿고 보는 이름이 되었다. 그리고 5월 29일이 임시 공휴일이 되며, 주말포함 3일 동안의 연휴기간이 생기자 '범죄도시3'은 유료시사회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먼저 만남을 가졌다. 관객 역시 스포일러 없이 먼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택했다.

이를 다른 이름으로는 '변칙 개봉'이라고 한다.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들을 개봉 일 이전에 공개하는 것으로 개봉 첫 주의 흥행이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고, 대체적으로 영화가 길게는 5주 정도 극장에 걸려있는 것을 예상할 때, 변칙개봉은 흥행과 극장 공개 기간을 길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동시기에 개봉하는 작품들에게는 그만큼 기회를 앗아간다. 예를들면 '범죄도시3'이 29일 하루 동안 얻은 471개의 스크린만큼, 다른 작품은 471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될 기회를 잃었다.

과거에도 변칙 개봉은 있었다. 지난 2016년 영화 '부산행'은 주말 3일간 사전 유료시사회를 통해 미리 관객과 만났다. 이를 통해 '부산행'은 개봉 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위험한 상견례', '더 테러 라이브' 등 역시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보다 앞서 2014년 7월 10일에 개봉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갑작스럽게 개봉을 10일로 변경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개봉일은 약속이다. 관객과의 약속이고, 업계와의 약속이다. 그 약속으로 인해 서로 개봉일을 조율한다. '변칙개봉'이라는 단어가 '반칙'으로 들리지 않도록, 지키는 것은 누구 한 명의 몫이 아니라 모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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