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남자' 김범 아역→아스트로·MC…故 문빈, 진정한 별이었다

세상을 떠난 문빈에 대한 애도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故 문빈은 어린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며 다재다능한 재능을 대중에게 선사한 바 있다.

1998년 생인 문빈은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했다. 하지만 아스트로로 데뷔하기 전 어린시절 아동복 패션 모델로 활동했다. 그리고 10살 때, SBS '스타킹'에 동방신기 닮은꼴 꼬마신기의 멤버 '유노문빈'으로 출연해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을 19개 정도 받았다"라고 남다른 인기를 알리기도 했다. 2006년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그였다.

이후에도 방송 활동은 이어졌다. 지난 2009년 방송된 KBS2 '꽃보다 남자'에서는 소이정(김범)이 가진 아픔을 보여주는 아역 모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문빈은 귀를 막고 엄마를 염려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연기에서도 재능을 가진 그였다.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한 이후, 문빈은 타고난 비주얼과 댄스 실력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워터밤 페스티벌에서 문빈은 상의 탈의 퍼포먼스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댄스 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작사와 작곡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실력을 키워가기도 했다.

가수 뿐만 아닌,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문빈은 ,2020년 3월 MBC M '쇼 챔피언' MC로 발탁됐다. 약 2년 8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 '쇼 챔피언' 진행을 책임지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지난 해 10월 MC에서 하차하며 동생 문수아에게 그 바통을 넘겼다. 하차 당시 그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쉼없이 달려온 문빈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힘든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고백할 게 있는데 힘들었다. 티를 안내려고 했는데 콘서트 때 티를 낸 것 같아 미안하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내가 행복해져서 팬 분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세상을 떠난 그의 빈 자리에서 다시금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20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라고 입장문을 전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저녁 8시 10분 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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